언론보도

언론에 나온 IBK경제연구소 관련 내용입니다.

(중소기업뉴스) 코로나19 시대, 중소·벤처기업이 가야할 길

2021-09-30 | 조회수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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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5

트렌드 파악·생산성 제고해야
데이터 경영·디지털 전환 필수
그린뉴딜에 적극 참여 바람직

우리 사회경제는 대변혁 과정에 들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새로운 경제 질서 변화와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위기에 강한 민족이다. K-방역의 우수성을 널리 확산한 것처럼, 이젠 경제위기 극복 성공 모델을 만들어야하며, 그 중심에 중소·벤처기업이 주도해 혁신경제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한국경제의 주역인 우리 중소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커다란 변곡점에 서 있다. 모든 경제 주체가 그렇지만, 특히 중소기업은 코로나로 인해 더 큰 타격을 받으면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우리 중소·벤처기업은 과거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서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도 희망을 기대해도 괜찮지 않을까. 코로나 데스밸리(Death Valley)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자생력이 생겨나 더욱 강해지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코로나19 시대, 우리 중소·벤처기업은 신(新) 5대 전략으로 혁신성장을 이끌어 가야한다.

첫째, 시장변화를 읽고 비즈니스 전략을 짜야 한다. 앞으로 시장 변화를 잘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기업은 생존할 수가 없다. 코로나 이후 온택트 등 소비자의 행태가 엄청나게 바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뜨고 지는 산업이 가속화되고 있어 미래 흐름에 적합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둘째, 생산성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OECD국가에서 꼴찌이며, 국내 대기업에 비해서도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은 생산성 향상 없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기업 여건과 관련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며 부가가치를 더 높이도록 지속적으로 혁신 노력해 나가야 한다.

셋째, 데이터 경영을 해 나가야 한다. 이제는 모든 일에서 데이터가 최고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됐다. 경영을 과거의 경험과 CEO 경영진의 직관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기업 경영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은 데이터 기반으로 해야 한다. 생산, 판매, 고객, 직원, 재무 등 수 많은 경영관리에서 데이터가 생기는데,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수치 하나하나를 잘 조합해서 경영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

넷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기업의 생존과 성장이 좌우될 것은 자명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코로나가 더 큰 변화를 촉발하고 있어 디지털은 갈수록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다. 디지털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중소·벤처기업은 여기에 올라타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급격한 환경변화에서 도태되고 말 것이다. 반대로 스마트 팩토리 등 디지털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DNA를 키우고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면 지속적으로 도약해 나갈 수가 있을 것이다.

다섯째, 그린 뉴딜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앞으로 환경 문제는 이제 경영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환경을 고려치 않은 제품은 시장에 출시할 수 없고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친환경 경영으로 시대적 변화에 순응해 나가야 한다. 한편 기후변화 등 메가트렌드에서 새로운 기회도 찾아야 한다. 우리 정부는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고, 그 중의 한 축이 그린 뉴딜이다. 여기에 엄청난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리 중소·벤처기업은 그린 뉴딜에 적극 참여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

중소기업 정책도 미래 지향적 현장 맞춤형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매출급감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기업에 적정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양극화 문제를 해소해 나가면서 중소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지속 성장 할 수 있도록 혁신 생태계 및 플랫폼 구축에 더욱더 매진해야 한다. 성장 과실을 고루 분배해 중소기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포용적 성장도 중요하다. 우리 함께 협력해 뉴 노멀 시대에 중소·벤처기업이 선도경제를 주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보자.

-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장(IBK 기업은행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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