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나온 IBK경제연구소 관련 내용입니다.

(공감신문) [조봉현의 스타트업경제] 청년의 눈높이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하자

2021-11-05 | 조회수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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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무더운 여름도 어느덧 지나가고 가을 문턱에 와 있다. 가을은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희망의 계절이다. 청년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정부 부처에 청년 정책을 전담하는 조직(청년정책과)이 신설된다. 작년 8월 제정된 청년기본법의 후속 조치로,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물론 청년 담당 정부 조직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청년 문제가 해결되고 바로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청년의 눈높이에서 청년문제를 고민하고, 청년들이 미래 희망을 갖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립, 추진하는 추진체가 가동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 청년 미래 강국으로 가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우선 청년 스타트업에서 생태계 구축이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청년들을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잘 조성하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청년 스타트업은 청년 일자리와 연결된다. 청년 창업 및 일자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청년 스타트업 관련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보강, 재구축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청년 스타트업 촉진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청년들이 손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청년이 몸만 가면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창업공간이 갖춰져야 한다. 그렇다고 중앙정부에게만 창업 공간 업무를 맡겨선 안 된다.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청년들이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청년창업가들이 낮은 비용으로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진국처럼 Maker space, Tech shop, Fab lab 등 스타트업관련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

또한 독특한 창업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지원책도 뒤따라 줘야 한다. 미국의 경우 대학 및 연구소에서의 첨단기술 연구결과의 상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기술사업화 기구로서 개념검증센터(proof- of-concept center)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의 중추적 역할은 통상인 방법으로는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독특하고 혁신적인 초기단계의 연구에 종자돈(Seed Money)을 제공하고 기술사업화 자문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청년들이 창업단계에서 부딪치는 문제는 돈이다. 창년 창업가들이 손쉽게 창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저리의 융자, 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을 점차 확대하고, 조건도 대폭 완화해서 필요할 때 창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한다. 청년 창업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도 융자 위주의 지원방식에서 혁신형 청년 스타트업에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

창업을 시작한 이후에 청년 스타트업이 제대로 성공할 수 있도록 R&D개발·판로 등의 지원도 자연스럽게 수반돼야 한다. 청년들이 스타트업 실패 시 오뚝이처럼 다시 우뚝 일어설 수 있도록 재도전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 이 모든 게 개별적으로 지원되기 보다는, 청년 창업 및 기업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게 생애주기별로 일괄지원 방식의 패키지로 이뤄져야 한다.

청년들이 우물 안 개구리 창업이 아닌 세계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는 청년 스타트업의 글로벌 촉진 인프라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인구가 약 900만 명에 불과한 이스라엘이 창업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 초기 창업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는 각국의 투자자금들이 모이며, 언제든지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로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는데,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우리 정부도 청년 창업, 일자리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대책을 강구해 왔다. 올해 정부의 청년정책 관련 과제 및 예산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270개 과제 22조원에 달한다. 2022년도 청년 대책 예산은 23조 5천억으로 확대 된다. 청년 예산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청년 정책을 청년의 눈높이에서 혁신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제 청년을 전담하는 정부 조직이 여러 곳 출범하오니, 청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뭘 고민하며, 희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 청년 생활 현장에서 그 답을 찾아가고, 청년들이 힘차게 스타트할 수 있게 우리 모두 마음을 열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조봉현 칼럼니스트

현재 IBK기업은행 부행장, IBK경제연구소장으로 재직중이다. (사)청년창업가협회 자문위원장,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 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하고, 중소기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거쳐 벤처기업을 창업해 경영자로서 경영일선에서 뛰기도 했다.

인제대학교, 중앙대학교 강사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 <나도 청년 빌게이츠 될수 있다>, <가족기업 경영과 승계>(공저), <통일 기업에 기회인가 위기인가>(공저) 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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