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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금융 싱크탱크 탐방/IBK경제연구소] 중소기업 '기업승계' 연구 강점... 긴밀한 기업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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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4 | 조회수 685

IBK경제연구소는 두 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소장 아래 본부장급 수석연구위원이 자리해 있고, 경제경영연구실과 중기산업연구실이 포진해 있다. IBK경제연구소는 2020년 7월 북한경제연구센터 단일 조직에서 2개 연구실을 신설했다. 이들 연구실은 IBK기업은행(기은)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연구 분야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국책은행인 기은은 기업승계와 같은 지배구조 컨설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후계자가 없어 폐업에 내몰리는 우량 기업을 되살리는 역할을 자처하며 경영컨설팅센터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동북아시아를 중소기업의 미래 전략지로 낙점해 북한경제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출처: IBK경제연구소)
◇중기산업연구실, '중소기업 현장' 주특기

IBK경제연구소의 특장점은 중기산업연구실에 있다. 중기산업연구실은 △중소기업팀 △산업연구팀 △디지털혁신연구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중소기업금융과 관련 정책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디지털혁신연구팀은 기은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IBK경제연구소는 기은의 기업협력 부문이 진일보하는 데 기여했다. 2003년 2월 경영전략본부 내에 '경영컨설팅센터'를 신설하는 게 변화의 시작이었다. 경영컨설팅센터 초기에는 전문 컨설팅펌과 제휴를 맺고 팀제로 운영됐다.

컨설팅팀은 연구소에 편입됐다가 2006년 1월 '기은컨설팅센터'로 확대 개편됐다. 2005년 8월에는 국내 은행권 최초로 기업승계 컨설팅을 개발했다. 장수기업이나 히든 챔피언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키워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기업승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원제도의 실효성을 주제로 연구에 나섰다.



IBK경제연구소의 기업승계 연구 노력은 2010년대 후반에 빛을 발했다. 당시 창업 1세대의 고령화로 우량한 중소기업의 폐업이 속출했다. 2016년 연구소 실태조사에 따르면 1만2818개 매각 추진 회사 중 약 12%가 폐업 이유로 후계자 부재를 꼽았다.

이에 따라 기은은 투자 대상 발굴부터 투자금 회수까지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정립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기업승계를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기업승계를 돕는 엑시트 사모펀드(Exit PEF)를 결성해 2019년까지 모두 5개 회사의 경영 승계를 성공시켰다. 현재 기은컨설팅센터는 기은 내 역할이 확대되면서 혁신금융본부에 속해 있다.

IBK경제연구소는 최근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연구소는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소상공인에 관심이 덜했다"며 "IBK경제연구소는 제조업 분야의 영세 개인과 기업에 대해 '소공인'이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이들의 성장 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경제경영연구실, 금융 미래 먹거리 낙점…북한 연구 진행형

IBK경제연구소의 경제경영연구실은 △미래전략팀 △경제연구팀 △북한경제연구팀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전략팀은 연구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총괄 기획하는 곳이다. 경제연구팀은 대내외 정세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조사하고 전망하는 조직이다.

경제경영연구실의 또 다른 연구팀인 '북한경제연구팀'에 눈길이 쏠린다. IBK경제연구소는 2018년 5월에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남북경협 확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북한연구센터를 신설했다. 북한경제연구팀은 남북경협과 동북아시대 준비를 담당한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현시점에도 기은에게 남북경협은 여전히 중요한 영역이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의 60% 이상이 기은을 주거래은행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국책은행으로서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향후 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고 대북제재가 완화될 때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IBK경제연구소는 "기은이 환경변화에 대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은 내외부의 전략 파트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기은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북방 및 중앙아시아 지역을 낙점했다. 이 지역은 성장 잠재력이 높아 국내 중소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IBK경제연구소는 동아시아 경제 및 지정학적 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축적해 기은과 중소기업의 미래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IBK경제연구소는 올해 중소기업 경기 전망을 내놨다. 연구소는 "올해 중소기업에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중소기업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체감경기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해 중소기업의 투자 심리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특성상 자금조달 여건도 역시 악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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