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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나온 IBK경제연구소 관련 내용입니다.

(더벨) [금융 싱크탱크 탐방/IBK경제연구소] 경제 위기 속 대응 '전초 기지'...공적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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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4 | 조회수 353

은행 영업점이 팔다리라면 연구소는 브레인이다. 금융권 연구소는 자료 취합 업무로 시작해 거시경제와 산업 분석 역량을 갖췄고, 이젠 CEO 아젠다를 제시하는 싱크탱크로 진화했다. 글로벌, 디지털 등 신성장동력 발굴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새 전략을 제시할 연구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벨은 주요 금융권 연구소를 찾아 설립 후 현 체제를 갖출 때까지 겪은 변천사와 그룹 내에서의 역할에 대해 알아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경제연구소는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전초 기지' 역할을 자처하며 역량을 강화해 나갔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덮치자 경제의 약한 고리인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IBK경제연구소는 중소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해 관련 조사와 연구에 팔을 걷어 붙였다. 동시에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수립에도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기은 안팎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IBK경제연구소는 IBK기업은행(기은)의 브레인으로서 경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전문 정보를 제공하고 비전과 전략 수립에 기여한다. 사업 그룹급 조직이자 은행장 직속기관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CEO들의 '종합 싱크탱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61년 '기획조사부' 모태…독자적 역할 확대

기은은 2004년 7월 지금의 IBK경제연구소에 해당하는 '기업은행연구소'를 신설했다. 연구소가 정식으로 신설된 건 2000년대 들어서지만 그 이전부터 내부에 연구조직을 품고 있었다. IBK경제연구소의 원천은 기획조사부다. 기획조사부는 1961년 기은이 설립된 후 최초로 구성된 5개 본부 가운데 하나다.

(출처: IBK경제연구소)
지금까지 모두 9명의 연구소장이 IBK경제연구소를 거쳐 갔다. 초대 연구소장은 조병선 전 소장이었다. 조 전 소장은 약 6년간 연구소장으로 재임하며 기틀을 닦았다. 조 전 소장의 뒤를 이어 제2대 연구소장으로 김교성 전 소장이 임명됐다. 2010년대 들어 8명의 연구소장이 선임됐다. 임기는 1~2년으로 초기와 비교해 짧아졌다.

IBK경제연구소가 자리를 잡아가며 연구 범위가 점차 확대됐다. 연구소 초기에는 국책은행이라는 특성 탓에 정부기관으로부터 연구 용역을 수주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정부의 중소기업 통계 작성 지정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중소기업 분야의 실물 경제 파악과 중소기업 육성 발전 정책 수립, 연구 및 금융 업무 수행을 위한 기초 자료를 생산했다. 이렇게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중소 제조업 동향조사 △중소 제조업 경기 전망조사 △중소 제조업 설비투자 전망조사 △주요국의 중소기업 관련 통계조사 등이다.

2000년대 후반에는 독자적인 경제 연구에 나섰다. IBK경제연구소는 당시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경영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중소기업이 능동적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해 실효성 있는 육성 과제를 발굴하는 연구 사업을 진행했다.

◇중소기업 CEO의 대규모 '싱크탱크'…기은 내 위상 강화

IBK경제연구소는 2011년 새로운 연구 분야에 뛰어들었다. 중소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 플랫폼 구축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하반기 중소기업 금융 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연대 보증제의 점진적 폐지' 등 정책 입안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또 중소기업 CEO를 위한 월간지를 국내 유일 발간해 중소기업 경영진의 싱크탱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 이후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전략, 대북 진출 방안까지 확대됐다.

2018년 5월 남북경험 확대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북한연구센터를 설치했다. 이듬해에는 기은의 성장 비전을 '혁신'으로 규정하고 미래 금융시장에 대비한 연구를 이어갔다.

IBK경제연구소의 연구 분야가 점차 확대되자 기은 내부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높아졌다. 2012년 7월 전무이사 산하 조직이었던 IBK경제연구소는 은행장 직속 기관으로 승격됐다. 이와 동시에 제5대 연구소장인 이동주 전 소장이 취임했다.

IBK경제연구소의 위상은 2020년 7월 다시 한 번 높아졌다. 기존에 본부급이었던 연구소가 '그룹'급으로 한 단계 직제가 올라갔다. 이에 따라 IBK경제연구소는 15개의 주요 사업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현재 IBK경제연구소는 조봉현 부행장이 이끌고 있으며 경제경영연구실, 중기산업연구실 등 2실 체제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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